파킹통장 vs 예금, 단기 자금은 어디에 넣을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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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부터: 몇 달 차이라면 세후 이자 차이는 1만원 안팎

1,000만원을 3개월 동안 맡긴다고 가정하면, 연 3.0% 파킹통장과 연 3.5% 예금의 세후 이자 차이는 약 1만원(10,430원) 정도에 그칩니다. 금리 차이가 0.5%p나 되는데도 실제 받는 돈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. 반면 예금은 만기 전에 돈을 빼면 약정금리 대신 훨씬 낮은 중도해지 이자만 받는 경우가 많아, 언제 쓸지 불확실한 돈이라면 금리가 조금 낮아도 파킹통장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
파킹통장과 예금은 구조부터 다르다

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이면서도 예금처럼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는 상품입니다.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고, 매일의 잔액에 금리를 곱해 이자가 쌓입니다. 예금은 가입 시점에 정한 기간(3개월, 6개월, 1년 등)까지 돈을 맡기는 조건으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입니다. 만기를 채우면 약정금리를 그대로 받지만, 중간에 해지하면 가입 기간에 비례한 훨씬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됩니다. 즉 파킹통장은 ’언제든 꺼낼 수 있는 유동성’을, 예금은 ’묶어두는 대신 받는 추가 금리’를 교환하는 상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.

1,000만원을 넣어보면 차이가 보인다

같은 1,000만원을 각각 다른 기간 동안 맡겼을 때 세전·세후 이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. 파킹통장은 연 3.0%, 예금은 연 3.5%로 가정하고, 이자소득세 15.4%를 뗀 세후 금액까지 정리했습니다.

맡기는 기간 파킹통장 세후 이자(연 3.0%) 예금 세후 이자(연 3.5%) 차액
1개월 약 20,861원 약 24,337원 약 3,476원
3개월 약 62,581원 약 73,011원 약 10,430원
6개월 약 125,162원 약 146,022원 약 20,860원

표에서 보듯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액도 커지지만, 6개월을 맡겨도 차이는 2만원대에 머뭅니다. 반면 예금을 가입하고 두 달 만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 중도해지하면, 애초에 받으려던 세후 73,011원 대신 훨씬 적은 중도해지 이자만 받게 되어 오히려 파킹통장에 넣어뒀을 때보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. 직접 금액과 기간을 바꿔보며 이자를 계산해 보고 싶다면 예적금·복리 계산기에 원금과 금리를 입력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.

어떤 상황에 뭐가 더 맞을까

쓸 날짜가 정해져 있고 그 전에는 절대 건드릴 일이 없는 돈이라면 예금으로 묶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. 반대로 전세 보증금이나 이사비, 세금 납부처럼 언제 꺼내 쓸지 확정되지 않은 목돈, 혹은 한두 달 안에 쓸 계획이 있는 비상금 성격의 돈이라면 파킹통장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 일부 파킹통장은 구간별로 금리가 달라지거나 한도가 있어 전액에 최고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, 가입 전 금리 구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. 여러 파킹통장과 예금 상품의 정확한 금리와 조건은 각 은행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비교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.

정리

금리 차이만 보면 예금이 유리해 보이지만, 몇 달 단위의 단기 자금이라면 세후 이자 차액은 1만원 안팎으로 크지 않습니다. 중도해지 위험까지 고려하면 사용 시점이 불확실한 돈은 파킹통장에, 확실히 묶어둘 수 있는 돈은 예금에 나누어 두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. 본인의 금액과 예치 기간으로 실제 이자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예적금·복리 계산기에서 직접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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